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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_이도우

유리병속하늘 2021. 10. 11. 15:21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도우 / (주)시공사 / 초판 2018년 6월 28일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일주일에 한번은 갔던 데미안 서점. 장르별 추천도서를 잘 보이게 정리해둬서 서점에 가면 한바퀴 쭉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유난히 그날은 날씨가 좀 우중충하기도했고, 센치한 감정이 조금은 올라왔던 것 같다.

간만에 국내소설 쪽으로 눈이 가던 중, 발견한 이 책. 제목만큼이나 수채화 표지가 잘 어울렸던, 감성을 자극했던 책이었다.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다면 쭉 읽었을 수도 있을것같은데, 몇장 읽으니 조용하게 쭉 읽어보고 싶었다.

들었다 놨다 고민을 하다가 결국 구매하고 집에 들고 왔다.

당시엔 집에 쌓인 책을 좀 정리하던 중이었는데, 그럴땐 도서 지출을 좀 자중하는 편이기 때문에.

 

결론은, 사길 잘했다. 

 

어, 근데 몰랐는데 JTBC에서 소설원작을 드라마로 제작했었다.

2020.02.24. ~ 2020.04.21(16부작) / 서강준,박민영 주연

음 드라마는 지금 알게 되었으니, 나중에 정주행 한번 해봐야겠다. 포스터 마음에 든다

겨울, 눈, 패딩, 곧 맞이할 겨울이 그려진다. (좀 많이 춥겠지?)

 

이도우 작가 소설도 이번에 좀 알게 되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 잠옷을 입으렴

읽을 목록 추가.

 

줄거리_네이버 도서 기본정보 발췌

시골 마을의 낡은 기와집에 자리한 작은 서점을 중심으로 한 용서와 치유 그리고 사랑,유년 시절 산에 살았던 어떤 소년, 인생 첫 단골 서점, 미로 같았던 반년간의 여름날, 새벽이 가까울 무렵 올라오는 야행성 사람들의 SNS 글 등 때로는 스쳐 간, 더 많이는 온전히 남은 삶의 여러 조각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서로에게 많이 미안한 이들이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말들을 세월이 흐른 후 비로소 용기 내어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대입시학원에서 그림을 가르치던 해원은 학생과의 불화를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펜션을 운영하는 이모 곁에서 한동안 지내기로 한다. 열다섯 살 그 일 이후로 사람에게 기대한 적이 없었던 해원은 언젠가부터 사람을 그리는 것이 싫어 인물화를 그리지 않는다. 한편 노부부가 살던 낡은 기와집을 작은 서점 굿나잇책방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는 은섭은 자신의 서점을 기웃거리는 해원을 보고 놀란다. 삼 년 전 은섭에게 겨울 들판에 뒹구는 ‘마시멜로’의 진짜 이름이 뭐냐고 묻던 이웃집 그녀다. 이모를 통해 그 낯선 서점의 책방지기가 옆집 사는 은섭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해원은 굿나잇책방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녀가 머물 겨울 동안 책방 매니저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한다. 어린 시절 타인에게 신경을 곤두세우며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자기에만 매몰되어 있었던 해원은 은섭과 같은 중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그를 잘 모른다. 해원이 알고 있던 것보다 은섭이 그녀의 인생 어떤 페이지에 더 많이 등장했었다는 사실도…….

 

목차

호두하우스
포팅게일의 늙은 로빈
슬픈 마시멜로의 전설
언젠가의 소문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처마 밑 등불
꿈속의 옛집
톱밥죽과 엘도라도
서쪽에서 온 귀인
밤의 고라니
모여서 책을 읽는다는 것
과거완료입니까
전설을 찾아서
호두하우스, 한파를 만나다
쇠똥구리를 싫어한 소년의 비밀

나도냉이야
의심이 이루어지는 곳
늑대의 은빛 눈썹 
무궁화기차가 문제였다. 
이벤트를 합시다
굿나잇책방 북스테이

모두에게 감사를
남쪽으로 하양까지
눈 오는 밤의 러브레터
호두하우스의 미래
나뭇잎에 쓰는 소설
다시, 마시멜로의 꽃말
눈물차 레시피
그림 속의 마을
두 개의 이야기
답장을 드립니다
어떤 고백
스노우볼
산에서 쓰다
오두막으로 가는 길
다시 만날 때까지
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의 북현리
시스터필드의 미로

 

마치며

생각해보니, 이책의 남주가 독립서점을 운영한다. 밤에는 글을 쓴다. 부지런한 모습, 책방 이라는 소재가 잔잔한 이 소설을 끌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 그렇게 잠성속에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