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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책방을 닫았습니다_송은정

유리병속하늘 2021. 10. 11. 15:39

오늘,책방을 닫았습니다

송은정 / 효형출판 / 초판 2018년 1월 20일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

 

책 첫페이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여행책방 일단멈춤이 문을 닫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

'나는 실패한 것 일까.'

 

책방이라는 주제의 책 리뷰를 여럿 하게 되는데, 알아두었으면 하는 부분은, 말 그대로 리뷰 다. 읽어보고 다시 생각하는,

그렇다, 현실은 근로소득자에 불과한 내가 뭐에 하나 꽂히면 그거만 보인다. 책방이 요근래는 그랬다.

사실 책방이라는 주제로 여러권의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창작이라는게 집중이 필요하고, 여러방면의 지식과 정보가 필요한 법이다. 그런면에서 현실을 자각하는덴 아주 큰 공헌을 했다.

아 그래, 내가 잘하는걸 계속 하는게 맞구나 하하...

 

이책을, 역시나 독립서점에서 만났던 기억이다. 이렇게 보면 여행지마다 독립서점 꼭 들르기는 늘 동그라미를 치고있다.

늘 내 일정을 강요아닌 강요에 잘 끌려와주는 JY에게도 고맙다

 

저자이자, 책속의 주인공은 출판편집, 매거진에디터 등 글쓰는 일과 관련해서 많이 노출된 경험으로, 본인의 글을 쓰고싶어한다. '책으로 둘러싸인 공간만큼 나의 지난 시간을 포용할 수 있는 장소' 라는 표현이 상상력을 자극했다.

 

본문은 녹록하지 않았던, 하지만 에피소드가 많았던 서점의 운영과 마무리를 조용하게 그려내었다.

 

목차

용기라니 그럴 리가요
창업 준비생의 일일
한 뼘 더 넓고 깊어지길
이상형은 어디에
만화방 말고 서점
서점의 스펙
조용한 시작
18,330원어치의 하루
현금도 괜찮습니까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중국집 배달원과 생텍쥐페리
지극히 개인적인 충고 
안녕, 대경설비
5일간의 공백
커피도 없이 어떻게
그해 여름의 명왕성
화장실 투쟁기
마포 05번 승객의 부탁
당신이 와서는 안 될 곳
고양이의 시간
잔기술의 고수

동네 책방은 아니지만
가고파 미용실
교보문고가 아닌 일단멈춤
매출 대신 데이트
공무원 팔자라니
그냥, 이왕이면
나만 모르는 비밀
이웃의 두 얼굴
우리끼리 하소연
어쩌다가 책방 주인
그래서 돈이 어떻다고요

우아한 백조의 고백
우리는 뭐 하려고
모든 것을 걸지 않았다
소리 없는 응원
평일 오후를 무료하게 보내는 법
조용한 끝
Epilogue 혼자 서 있기

 

마치며

마무리는 본문을 인용하며 정리하고싶다.

'여전히 곤혹스럽고 가끔은 고개를 돌리며 외면해버린다. 그럼에도 계속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나라는 사람의 어렴풋한 윤곽이나마 그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덧, 또 읽고 싶은 책

오키나와에서 헌책방을 열었습니다_우다 도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