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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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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직업을 바꿨습니다. 이혜리 / 꾸미 / 2018년 12월 21일 오랫만에 서울로 출장을 갔다. 2박3일의 일정동안 코로나니 뭐니, 사람만나기는 애매하고 간만의 서울행이라 밖은 나가고 싶어서, 홀로 강남의 북적임 속에 한동안 걸었다. 그렇게 마주한 일상비일상의 틈 속에서의 독립서점. 정말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찾은 책방이라 들뜬 기분으로 책구경을 했다. 책을 쌓아놓기만 하는 내가, 더이상 종이책을 구입하지말자 전자책으로 넘어가자는 마음속의 다짐이 단단한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종이책으로만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늘 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만난 '서른다섯, 직업을 바꿨습니다.' 요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에서 적절한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결론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요 근래에 나..
아이슬란드 여기까지이거나 여기부터이거나 박유진 / 더블엔 / 2017년 11월 15일 정선 파크로쉬에서 아침햇살을 맞이하며 가볍게 읽은 책이다. 아이슬란드의 장엄한 풍경과 삶을 간접체험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나중에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찍었던 그 곳을 가고싶고, 오로라도 보고싶고, 버려진 비행기도 보고싶다. 여행의 작은 불씨를 켜준 따뜻한 책이다. 목차 # 001 아이슬란드 남서부 : 겨울 # 002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 : 겨울+여름 # 003 아이슬란드 동부 피요르드 : 여름 # 004 아이슬란드 북부 : 여름 # 005 스나이펠스네스 반도 : 여름 # 006 다시, 아이슬란드 남서부 : 여름 # 007 아이슬란드 여행 전에 알아두면 유용한 10가지 01 아이슬란드는 왜 ICELAND일까 0..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 (주)바이포엠 / 2021년 3월 18일 가볍게 읽으려고 골라봤다. 일상의 기고가 차곡차곡 쌓여서 책이 될 수 있음을 또 한 번 느낀 감사한 책이다. 늘 삶에 대해 고민하고 느끼는 것들을 놓치지 말아야 겠다. 목차 1. 모두를 사랑할 수 없듯 모두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 인간관계는 이상형만 골라 담을 수 없다 관계란 가까울수록 크게 데인다 친해지는 것도 위험이 따른다 근거없는 소문이 나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심리 비교의 잣대 내려놓기 걱정하는 척 참견하는 사람 대처법 공감 능력은 어느 선까지 발휘해야 할까 “이 부분만 빼면 좋은 사람인데”라는 심리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대하는 자세 가짜를 거..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 나무옆의자 / 2021년 4월 20일 책을 고르는데 일러스트가 한 몫했다. 그냥 어두운 밤 골목길을 비추는 편의점의 불빛이 정겨워서, 일상적이어서 읽게된 책이다. 불편한 편의점? 무엇이 손님을 불편하게 만드는 걸까. 사장이 불편한걸까. 대상이 없어서 궁금함을 자아냈다. 편의점 사장 염여사의 지갑을 찾아준 노숙인 독고의 이야기, 그의 투박한 캐릭터가, 주변에 펼쳐지는 일상적이지만 현실에서는 보여주기 힘든 행동들이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들었던 책이었다. 김호연 작가의 '망원동 브라더스'가 연관지어 검색되는걸보니, 다음책은 망원동 브라더스다. 목차 산해진미 도시락 제이에스 오브 제이에스 삼각김밥의 용도 원 플러스 원 불편한 편의점 네 캔에 만 원 폐기 상품이지만 아직 괜찮아 ALWAYS..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 플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17일 나는 종이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로(특히, 주거가 보장되지 않는 이유로) E-book과 반강제적으로 친해져야했다. 그렇게 몇권의 책을 전자책으로 보기시작하면서, 점점 익숙해짐을 느끼고 있다. 올해 특히나 다독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더욱 활발하게 독서에 집중해보려 하는데, 그렇게 만난 책이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였다. 지금 중요한건 사실 독서보단 목표한 공부와 먹고사는 문제가 시급하지만, 일종의 휴식처 및 도피처의 명목이 독서인지라, 잔잔한 노래와 함께하는 방구석 독서생활은 나의 심신을 재충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서론이 길었다. 늘 관심사가 언젠가 나만의 서점을 열고 말것이라는 본능이 선택하..
매일 아침 1시간이 나를 바꾼다 이케다지에 / (주)비즈니스북스 / 초판 2021년 1월 19일 올해 목표가 매월 최소 2권이상 독서인데, 연초계획은 늘 그렇듯 지키려고 애쓴다. 올해 추가로 잡은 목표가, E-book 적극 활용하기 인데, 그 첫시작을 이 책과 함께한다. 어릴때만해도 책을 읽고싶으면 도서관을 직접가서 검색하고, 수많은 장서의 숲속에서 열매를 찾듯 원하는 책을 찾아다녔다. 물론 그때의 책냄새와 목표한 책을 찾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책들을 줍게되는 즐거움도 있다. 하지만, 집에서 전자책을 찾고, 바로 대여해서 읽는 E-book의 장점은, 내가 해외에 있을때도, 다른지역에 있을때도 매우 유익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렇게 동네 전자도서관에서 카테고리별로 스크롤을 무의식적으로 내려가던 도중에 ..
부의추월차선 엠제이드마코(MJ DeMarco) / 토트출판사 / 초판 2013년 8월 20일 지금은 문을 닫은 데미안에서 우연하게 만난 책이다. 누구나 부자를 갈망한다. 자본주의사회가 그렇게 기준을 잡았고, 돈이 행복의 척도가 되었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많아서 행복할 일은 많다. 여유가 있기에 배포있게 기부도 할 수 있고, 자기개발도 할 수 있다. 궁핍했던 대학시절, 배우고 싶었던 외부강의도, 하다못해 스포츠마사지 과목을 수강하여 A를 맞았음에도, 자격증 신청비용이 부담되어 돈만내면 얻을 수 있었던 자격증도 갖지 못했다. 그때의 몇만원은 식사를 몇끼 더 할 수 있었던 큰돈이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돈을 갈망하고 쫒고있다. 대학시절의 몇만원에 큰 고민을 했던 그정도는 아니지만, 집이며 ..
죽은자의 집청소 김완 / 김영사 / 초판 2020.05.30 흰색 벽지의 공허한 방을 표현한 것 같은 책표지, 공허한 제목. 책을 집어들기에 고민을 많이 하지않았던 이유다. 처음에는 소설인줄 알았는데, 실제 수기라는 것에서 조금 소름이 끼쳤던 건, 죽음이라는 무거운 단어에 대한 무의식적인 거부감에서 비롯된 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책이 인간의 문명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는,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하지 않겠지만, 누군가는 해야했고 해야할 일련의 행위에 대한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그렇다, 난 오늘 특수청소에 대해 알게되었고, 그들의 감정을 공유 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그것은 책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장점 중 하나다. 목차 프롤로그_문을 열고 첫 번째 스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