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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직업을 바꿨습니다_이혜리

유리병속하늘 2022. 6. 11. 17:06

서른다섯, 직업을 바꿨습니다.

이혜리 / 꾸미 / 2018년 12월 21일

 

오랫만에 서울로 출장을 갔다. 2박3일의 일정동안 코로나니 뭐니, 사람만나기는 애매하고 간만의 서울행이라 밖은 나가고 싶어서, 홀로 강남의 북적임 속에 한동안 걸었다. 그렇게 마주한 일상비일상의 틈 속에서의 독립서점. 정말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찾은 책방이라 들뜬 기분으로 책구경을 했다. 

책을 쌓아놓기만 하는 내가, 더이상 종이책을 구입하지말자 전자책으로 넘어가자는 마음속의 다짐이 단단한 것 같으면서도 이렇게 종이책으로만 만날 수 있는 상황에서는 늘 질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만난 '서른다섯, 직업을 바꿨습니다.' 요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에서 적절한 조언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결론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요 근래에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는가? 아니, 없는 것 같다.

잊혀졌던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강단있는 작가의 프리랜서 전환이 용기있고 대단했다.

나는, 지금 누리고 있는 회사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 있을까? 현재의 안락한 삶에서 도전정신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

늘 다음 스텝을 고민하고 바라봐야 하는데, 현실의 나는 여전히 제자리 이다.

 

목차

1. 내일을 기다리지 않던 나를 생각하며

2. 네 번의 이직 그다음은

3. 다음 진로를 선택하기 전에

4. 나를 찾아줘

5. 무엇을 하는 할머니가 되고 싶은가?

6. 결정 그리고 반대와 마주하기

7. 지금 회사가 주는 선물들

8. 속도전을 위한 달리기 준비, 그리고 플랜B

9. 울타리 없는 삶과 선 시장

10. 천 의뢰를 받고, 지금 느끼는 것들

11. 다시 돌아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까

 

마음에 담긴 구절들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

직업으로서의 진로가 아닌, 미래에 나는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하면 불행해진다는 것을 잘 알면서, 덜 싫어하는 일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기까지는 그렇게 긴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르겠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서 일의 능률이 떨어져도 회사는 정해진 날에 예상 가능한 액수를 내 통장에 넣어주었다.

회사가 주는 이 많은 선물을 더는 내 것일 수 없었다.

그렇게 싫었던 회사인데, 다시 돌아보니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들 만큼 받은게 많았다.

- 아침잠, 인사, 성장하는 태도와 시스템, 나를 칭찬하는 법, 저축